움직임이 불편한 나로서는 영화를 본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. 밖으로 나가는 것도 여러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한데 영화까지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니 너무 설레고 기대가 되었다. 영화 보러 가기 며칠 전부터 영화 제목도 물어보고 출연하는 연예인 이름을 물어보면서 외출하는 날을 기다렸다. 내가 사는 원과 가까운 나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상영을 한다고 하니 더 친근한 생각까지 들어 좋았다. 원 차를 타고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상영관 안으로 들어와 앉아 큰 화면으로 영화를 처음 본다 생각하니 기대 반 긴장반이 되어 떨리고 웃음이 났다.

2시간에 가까운 상영시간 내내 화장실 가는 것도 잊을 만큼 몰입하며 관람 했고 난생 처음 큰 화면으로 보는 영화라 끝이 나고도 옆에 다른 친구들의 얼굴을 보면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. 영화를 보러 오기 전 선생님들께서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CGV 지원을 해주셔서 이렇게 관람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는 이야길 들었다. 이런 “행복 나눔 N 캠페인”으로 인해 관람 기회를 만들어 주신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크게 느꼈다. 휠체어를 이용해 밖으로 외출을 하지만 영화 관람은 생각도 못한 일인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상영해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도 드리고 싶었다. 오늘 본 영화도 기억에 오래 남고 간직되겠지만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신 얼굴을 뵌 적은 없지만 CGV와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관계자 분들 모두 오래오래 고마운 분들로 기억 할 것 이다. 나중에 한 번 더 참여 하고 싶을 정도로 행복했던 시간이었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주시고 지원해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다.